미이케 다카시의 초기작 <極道三國志 不動>. 가끔 '극도삼국지 부동'이란 제목으로 소개되기도 한다... 내용은 단순하다. 조폭영화의 기본 얼개, 분노와 복수, 그리고 별 명분없는 패권다툼 등이 이 영화의 주된 내용이다. 근데 제목에 The New Generation 라고 붙인 거 보면 나름 명분도 있다고 주장하고 싶은 건지도...
극도삼국지 후도 極道三國志 不動
감독 : 미이케 다카시(Takashi Miike )
출연 : 타니하라 쇼스케(Shosuke Tanihara /후도 리키), 다카노 겐지(Kenji Takano / 아이조네 아키라), 리키 타케우치(Riki Takeuchi/다이젠 노마)마리 지노(미노루 준), 켄모치 다마키(젠자이 토우코), 노모코 미호(미카)
원작 : Hitoshi Tanimura
각본 : Toshiyuki Morioka
aka : Fudoh: The New Generation
주인공 후도역의 타니하라 쇼스케(Shosuke Tanihara : 1972 ~)
멘즈논노 전속 모델로 활동하다 <꽃보다 남자>에서 츠카사역으로 출연하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배우다. 이후 인기드라마 <고쿠센>, <응급 병동 24시>와 영화 <혐오스런 마츠코...>,
<심호흡이 필요해>, <망국의 이지스> 등에 출연했다.
일본 폭력만화에서 자주 봤음직한 거구의 사내. 저래뵈도 고등학생 역할이다.
덩치로 보아 스모선수쯤 될 꺼 같다.
앗, 고멘.... 


왼쪽에 서서 볼일을 보는 여학생이 재미있다. 저것은 그녀만의 독특한 취향...탓이
아니라 나름의 사정이 있기 때문이다. 
다이젠 노마역의 리키 타케우치(Riki Takeuchi) 노마는 후도 최고의 적으로 조총련계와
연계된 인물로 포스터에서 머리카락 휘날리는 인상파가 바로 얘. 포스로 보나 카리스마로
보나 리키보다 멋지다.
후도의 배다른 형제 박원명이 기거하는 식당... 이라고 하긴 너무 지저분한데.. 그냥 소굴이라고 해야 할지... 김치백반이니 뭐니 간판도 없이 유리에 대충 적은 글씨가 조악하기 짝이없다. 고춧가루를 대충 한움큼 집어 배추에 버무리고 있는 폼이 어설프기 짝이 없는데... 저래뵈도 김치를 제대로 담그고 있는 중이란다... 원참. 극중 한국계 '박원명'으로 출연한 카이사르 다케시(Takeshi Caesar). 눈에 띄게 휘어진 코만 봐도 꽤 험악하게 살아왔음이 짐작된다. 찢어진 눈매가 한국인 인상과 닮아 혹시나 했는데 그냥 일본인 킥복싱 선수인 듯하다.(뭐 한국계가 아니라는 증거도 없다) 극중 박원명은 대단한 김치, 깍두기 애호가로 나오는데... (자나깨나 비닐봉다리에 김치를 넣고 다니며 씹어 먹을 정도로) 기왕이면 발음이나 한국인에 대한 묘사에 좀 더 세심하게 신경을 썼으면 하는 바램이 있는데... 그렇게 요원한 일일까? 어쨌든 다른 사람도 아니고 미이케 다카시 감독의 영화이다보다 조금 더 서운하다.
식당에서 김치 맛이 형편 없다며 주방장을 개잡듯 잡고 있는 박원명. 알 수 있듯이 잔인함보다는 황당하고 엉뚱하다. 때문에 선혈이 낭자한 엽기적인 장면에서도 웃음이 나는데 그런 면에선 샘 레이미나 피터 잭슨의 스플래터 호러와 유사한듯도... 라고 말하는 듯해서, 그런 부조화 때문에 더 웃음이 난다. 어쨌든 늘 느끼는 것이지만 이 사람 영화는 영화에서 그 어떤 극악무도한 짓을 해도 보고 난 후에 찝찝한 뒤끝이 없다. 늘 악동인척하는 타란티노조차도 뒤끝이 있는데... 왜 다카시 영화에서는 스토커같이 끈적이는 시선이나 병적인 쾌감 같은 게 느껴지지 않을까? 혹시 나만 그렇게 느끼나? 차마 추천까지 하기엔 거시기한 이 영화는 미국에선 꽤 알려진 영화로 한때 아시아권 영화 베스트10 안에 들정도였다고 한다.(아시아영화에 대한 지식이 일천하니 베스트가 고따위 수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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